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담담히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감동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by 운수대통돈나무 2022. 11. 16.
반응형

 

1998년 1월 개봉, 2013년 11월 재개봉 흥행작

1998년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한석규, 심은하가 주연한  멜로드라마 영화이다.

특별한 사건 없이 등장인물의 조용하고 잔잔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석규가 연기한 정원이라는 인물은 한 번쯤은 누구나 다 해봤을 법한 가슴 시린 사랑의 추억을 안고 있는 인물로서 사랑을 지키지 못한 모든 이들을 대변한다. 사랑하지만 자신의 삶이 너무 짧아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자신의 아픔보다 남겨질 그녀의 상처에 더욱 아파하는 절제된 사랑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싱그러운 8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나타난 다림

 

잠에서 깨는 정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정원은 약을 타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시안부임에도 담담히 아버지를 이어 사진관을 운영하는 한다.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장례식장을 찾은 그는 마음이 심란하다.
그리고 그날 정원의 사진관에 한 여자가 찾아온다. 
주차 단속원인 다림은 단속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한참 기다린 다림은 빨리 사진을 인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장례식장에서 몸과 마음이 지친 정원은 잠시 후 방문해 달라고 하지만 계속 재촉하는 다림에게 화를 낸다.
정원은 다림에게 사과하며 아이스크림을 건네며. 아침부터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설명한다.

 

시한부였지만 담담히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정원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정원은 평소의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를 평소와 다름없이 대하는 건 가족들도 마찬가지였죠.

현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저 담담히 살아나가는 정원
하지만 평범한 일상이기에 오히려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질 서로의 가슴속엔 슬픔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또다시 우연히 마주친 정원과 다림
정원이 지내는 평범한 일상 속으로 다림이 스며듭니다.

동네 아이들이 사진관에 들러 정원에게 여자아이들 이야기는 들려준다.
다림은 "어른이나 애들이나 남자들은 다 왜 그래요?" 질문을 던진다. 정원은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한다. 

어느 날 단속을 당한 사람과 다툼이 벌어지는 현장을 목격한 정원은 마음이 좋지 않다.
힘들었던 다림은 사진관에 들러 잠시 쉬고 싶다고 말한다. 정원은 모른 척 평소와 다름없이 그녀를 대합니다.
계속 단속사진을 인화해야 하는 다림은 사진관을 찾는 일이 많아지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정원은 이제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더 이상 치료할 약도 없고  오직 고통을 덜어주는 진통제밖에 사용할 수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정원과 그의 일상에 문을 두드리는 다림
정원은 다림의 사진을 찍어 준다. 
다림은 정원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
그날 저녁 잘 가지 않던 화장품 가게에 들릅니다.

한편 번개와 천둥소리에 잠에서 깬 정원은
오랜만이자 마지막으로 잠든 아버지의 옆에 눕습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과 추억의 사진을 남깁니다.
정우는 그렇게 조금씩 담담히 다가올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같이 사는 정원의 도움 없이는 비디오테이프도 틀지 못하는 아버지
이제는 혼자 남게 될 아버지를 위해 작동법을 알려준다.

몇 번을 반복해서 알려 드려도 작동법을 숙지하지 못하는 아버지에게 화를 내어 보지만 사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신에게 더욱 화가 난 것이었다.


다음날 예쁘게 화장을 하고 다림이 사진관에 찾아왔습니다.
일요일 날 친구가 일하는 서울랜드에서 데이트를 하게 된다.

그리고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진다. 


혼자 남을 아버지를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는 정원
담담하게 받아들였었던 죽음이지만 삶에 대한 욕망이 차오르고 그만 참지 못하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오열합니다.
그런 그를 차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버지 또한 가슴이 아픕니다.

정원을 만나기 위해 사진관으로 한달음에 뛰어오는 다림

하루하루를 살아내던 정원이 결국 쓰러지게 되고 사진관도 문을 닫는다.
그 사이 다림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정원에게 알리고 싶지만 여전히 닫혀 있는 사진관
나타나지 않는 정원에게 다림은 마음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그리고 닫혀 있는 사진관 문틈이 편지를 끼워둔다.

병원에 입원한 정원은 처음으로 건강해지고 싶었습니다.
계속 닫혀 있는 사진관 찾아간 다림은 상심한 마음에 편지를 도로 빼내려 하지만
도리어 되돌릴 수 없게 돼버립니다.

발령 하루 전 마지막으로 동료들과 송별회를 하는 다림
여전히 나타나지 않는 정원이 야속하고 속상합니다. 
열리지 않는 사진관 사라진 정원 계속 그대로인 편지 결국 화가 난 다림은 사진관의 유리를 깨버립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다시 사진관을 찾아온 정원은 사진관의 유리가 깨진 것을 발견합니다.

사진관을 둘러보던 정원은 우편물을 확인하던 중
다림이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편지에 내용을 읽습니다.
어떤 내용의 편지였을까요? 정원의 표정이 착잡합니다.
자신에게 편지를 써준 다림에게 답장을 준비하는 정원
그리고 그녀를 찾기 위해 구청을 찾지만 이미 떠난 후였습니다. 
수소문 끝에 다림이 자주 나타나는 길목 카페에서 기다린다.
드디어 다림을 찾았지만 정원은 차마 그녀를 부르지 못합니다.
멀리서 바라보며 그녀를 그리워할 뿐이다.

그렇게 정원은 다림에게 인사 없는 작별을 고합니다.
결국 전하지 못한 편지를 다님의 편지와 함께 상자에 담는 정원

상자 속엔 언젠가 그녀가 찍었던 사진이 있었습니다.

 


촬영 장비들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정원
그리고 정원은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합니다.
항상 담담했던 그가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습니다. 
자신의 영정 사진이었다.
결국 그렇게 정원은 세상을 떠난다.
어느덧 찾아온 겨울 사진관은 아버지가 다시 운영하게 된다.

사진관을 지나던 검은 옷차림의 여자는 발길을 멈춥니다. 
그 여자는 다름 아닌 다림이었습니다. 
그녀가 발견한 것은 사진관 한쪽에 걸린 자신의 사진이다.

다림은 사진을 본 후 미소를 띠며 그렇게 사진관을 떠납니다.

정원의 마지막 말은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 준 당신께 고맙습니다."

정원의 태도처럼 그의 일상을 담담하고 담백하게 담아낸 영화 얼마 남지 않은 회색빛 삶을 살던 정원과 싱그러운 8월의 모습으로 크리스마스처럼 다가온 다림과의 이야기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였습니다.

반응형

댓글